9일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넘어섰다. 사진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장동규 기자, 임한별 기자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8일 실시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2%, 민주당은 31%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 5% ▲국민의당·열린민주당 각 3% ▲그 외 정당·단체 1%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했지만 민주당 지지율이 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다. 30%대 지지율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2016년 10월 첫째 주에 받은 기록이 마지막이었다. 민주당보다 앞선 것은 그해 10월 둘째 주(새누리당 28%, 민주당 26%) 이후 4년9개월 만이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은 30대(32%)와 40대(42%)에서, 국민의힘은 60대 이상(47%)에서 앞섰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 58%는 민주당, 보수층 64%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 29%로 동률이었다. '무당층'도 29%였다. 정치 고관심층에선 국민의힘 45%, 민주당 33%, 무당층 11%였다.


5개 정당별 호감도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이 38%로 선두였고, 민주당은 33%에 그쳤다. 이어 ▲정의당 25% ▲국민의당 19% ▲열린민주당 18% 순이었다.

비호감도는 민주당 57%, 국민의힘 49%였다. 국민의힘의 비호감도는 5개 정당 중 가장 낮았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지난해 6월 18%에서 9월 25%, 올해 4월 34%에 이어 이번 조사까지 지속해서 상승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6월 50%에서 지난 4월 30%로 떨어졌지만 이번 조사에선 하락세를 멈추고 3%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8%,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