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여가부·통일부 폐지' 이준석 맹공…이낙연 "어리석고 무책임"
정청래 "'해경 해체' 박근혜 키즈 답다"…진중권도 "뻘짓"
이준석 "실질적 반론 없이 이상한 반론들 쏟아져…이게 '봉숭아 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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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여성가족부·통일부 폐지론'에 대한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갔다.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제1야당이 불안하다. 그들은 여성가족부에 이어 통일부도 폐지하자고 주장한다"며 "어리석고 무책임한 주장이다. 국가적 과제를 안다면, 결코 내놓을 수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일부 폐지를 거론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국내외의 의문을 야기하고, 남북관계와 대외관계에 불편을 초래한다"며 "통일부는 오히려 그 업무를 확대하고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는 그 기복에 일희일비하며 오락가락해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며 "저는 1980년대 초반 신문기자로서 남북관계를 취재하던 때부터 통일부 직원들의 순수한 열정과 전문성을 알고 있다. 그분들께는 좌절이 아니라 격려를 드려야 옳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가 여성가족부 폐지론을 펼친 것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여성가족부는 그 업무를 부분조정할 필요는 있지만, 성평등 사회 구현 등 본질적 업무는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의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과연 '해경 해체' 박근혜 키즈답다"며 "박근혜 정부는 상황분석과 대책과는 상관없이 분풀이하는 식으로 해경을 해체해 버렸다. 세월호 참사와 함께 박근혜 정부도 침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의힘도 폐지하라. 이준석 당대표도 쓸데없는 무식한 언행으로 국민들 피곤하게 하니 국민의힘 당대표 당장 사퇴하라"며 "이준석 대표, X맨 역할은 고맙소만 모르면 가만히 있으시오. 그럼 중간은 간다"고 일침했다.
고민정 의원은 전날 "이슈를 이슈로 덮으려는 수가 보인다"라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한 의혹을 덮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용감한 무지"라고 비판했고 전용기 의원은 "서독이 '내독관계부'를 설치해 통일에 대응했다는 진실은 어디 갔나"라고 꼬집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뻘짓"이라고 일축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통일부를 폐지하라는 부족한 역사의식과 사회인식에 대한 과시를 멈추기 바란다"며 "3·8 여성의날에 통일부 여성들과 꽃을 나눈 것이 재미 없다는 건지 무의미하다는 건지 여전히 이 대표의 젠더 감수성은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곧이어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륙 영토를 명시한 대만에도 통일부가 없고 북한도 통일부가 없다고 이야기하니 이상한 반론들이 하루종일 쏟아진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젠더 감수성이 없다느니, 윤석열 총장 의혹을 덮으려고 한다느니, 공부하라느니, 통일을 위해 뭘 했냐느니, 서독의 사례는 왜 빼냐느니. 이 중 어느 것이 '실질적으로 역할과 실적이 모호한 통일부가 부처로 존재할 필요는 없다'에 대한 반론인가"라며 "이거야말로 봉숭아학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통일부 장관은 젠더 감수성 운운하기 전에 인권 감수성을 키우셔야 한다"며 "통일부 장관이 세계 여성의 날에 자기 부처 여성 공무원에게 꽃을 선물하고 유튜브 찍는 사이 오히려 북한의 여성인권 실태를 챙긴 것은 탈북 여성이고 UN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여성들은 할당제 같은 제도로 다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신매매등의 가장 근본적인 인권 탄압을 받고 있다"며 "이런 게 세금 받는 공무원들이 다뤄야 할 문제이고, 그걸 안하고 유튜브나 찍고 있기에 부끄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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