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원자력연구단지 문무대왕연구소 착공…"원전 기술, 경제 원동력"
김총리 "정부 탈원전 정책, 원전 기술 사장시키는 것 아냐"
문무대왕연구소, 2025년 완공 목표…SMR 집중 연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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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경주를 방문해 국내 최대 원자력연구단지가 될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착공식을 축하했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경북 경주 감포읍에 조성되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산하 연구단지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집중 연구·개발하는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SMR은 기존 원전시설보다 규모가 작고 건설비용도 절감되면서도 안정성이 높아 차세대 원자력산업 기술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착공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원자력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서 에너지와 경제의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관련 "오랫동안의 노하우가 축적된 우리의 자랑스러운 원자력 기술을 사장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단순히 국내에 추가 원전 건설을 하는지 여부와 우리의 원전 기술 발전은 큰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원전의 추가 건설에 신중한 이유는 대한민국 규모의 영토에 지을 수 있는 원전을 이미 충분히 지었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세계적으로 원전 밀집도가 대단히 높은데, 영토는 좁고 인구는 많아서 사용 후 핵원료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원자력 기술은 단순히 원전 외에도 국방, 해양, 우주, 극지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SMR 등 안전한 에너지원으로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제 그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해외에 안전한 원전을 짓고 관리하는 것은 우리가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 위기로 탄소중립에 대한 전세계적 공감대와 의지도 더욱 높아졌다"며 "원자력 기술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7064억원이 투입됐다. 222만㎡(67만평) 부지에 18개의 연구시설 및 각종 기반·지원시설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정부는 원자력분야 연구개발 예산을 2018년 3100억원에서 올해 4200억 수준으로 늘리는 등 매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특히 5000억원 이상이 투입될 SMR 연구는 연내 예비타당성조사를 앞두고 있다.
내년부터는 기존 '원전이용 확대'에서 '미래원자력기술 발전'으로 전략을 첨단화한 '제6차 원자력 진흥 종합계획'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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