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2일 청와대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접견했다. /사진=뉴시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웬디 셔먼 미국 국방부 부장관을 접견했다. 이날 셔먼 부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한국의 세계적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래를 언급하면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35분간 셔먼 부장관을 접견했다"며 "셔먼 부장관이 국무부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정통한 베테랑 외교관인 것을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셔먼 부장관은 "K팝 스타인 BTS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데 한국과 미국은 함께 호흡을 맞췄기 대문에 퍼미션(Permission·승인)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Permission'의 맥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반적으로 한미관계가 긴밀하다는 의미에서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셔먼 부장관은 문 대통령의 접견에 감사함을 전하면서 "한국에 오랜만에 오니 제2의 고향에 온 느낌"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본격적인 파트너이자 진정한 글로벌 파트너"라고 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앞으로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셔먼 부장관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셔먼 부장관은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조기 호응해오길 기대한다"며 "한국과 대북정책과 관련해 긴밀히 조율된 노력을 함께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빌 클린턴 2기 행정부 말인 지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으로서 주로 북한 문제를 맡았다. 지난 2000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에 함께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직접 면담도 가졌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