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5일 CBS라디오에서 "온가족이 설날이면 애국가를 부른다"고 발언하자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 /사진= 임한별 기자(국회사진취재단)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온가족이 설날이면 애국가를 완창한다’고 말하자 누리꾼들이 비판하고 나섰다. 

최 전 원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가족들이 설날에 모일 때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다”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몇년 전부터 이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너무 국가주의, 전체주의를 강조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나라를 사랑하는 것과 전체주의와는 다른 말씀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집안 며느리들이 기꺼이 참석하고 같은 마음으로 열창한다”고 덧붙였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온가족이 모여 애국가를 완창한다"는 발언에 누리꾼들의 부정적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업로드 된 유튜브 '최재형TV'에 '사랑하는 나의 대한민국'이란 영상 속에서 최 전 원장의 가족이 '국민의례'를 하는 모습. /사진= 유튜브 '최재형TV' 캡처
최 전 원장 발언에 누리꾼들은 대체로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해당 발언을 보도한 기사에는 “가족모임에 애국가? 상식적으로 이해가지 않는다” “가부장적·권위적이다” “가식과 위선이다” 등의 부정적인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

여당을 지지하는 누리꾼이 많은 커뮤니티 '클리앙'에도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이들은 “듣기만 해도 숨이 막힌다” “구시대적 발상으로 꽉 막힌 사람 같다” “군사정권 시절 같다”등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야당을 지지하는 누리꾼이 많은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도 부정적인 목소리가 많았다. “가족 모임 때 애국가 4절 부르는 게 자랑이냐” “왜 오해 살만한 이야기를 하냐” “진짜 좋아서 참여했을까”등의 반응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