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해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양강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후보가 '지사직 유지' 문제를 놓고 옥신각신하자 김두관 후보가 자신의 경험을 내세워 끼어 들었다.

김 후보는 7일 SNS를 통해 "2012년 7월 8일 경남지사 사퇴 선언을 하던 김두관을 소환하겠다"며 당시 대선경선을 위해 경남지사직을 내 던졌던 경험과 후회담을 털어 놓았다.


김 후보는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물론 야권의 대선 승리를 바라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사퇴를 말렸고 제 아내도 임기를 채우라고 눈물로 호소했지만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사직 사퇴는 권한을 위임한 도민들 몫이지 저의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라며 "보장되지 않은 미래의 신기루를 쫓아 천금같은 과거의 약속과 현재의 책무를 버렸던 것"이라며 뼈아픈 실책을 범했다고 했다.


김 후보는 "경선에서 3위로 패배한 뒤 후회했고 사과했다"며 "그때 이 지사처럼 현명한 판단을 했더라면 지금 꼴찌를 하고 있을까? 지사직을 유지했다면 나라는 좀 더 달라지지 않았을까?, 만감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지사직을 유지하고 경선을 한 뒤, 후보가 되면 12월9일까지 사퇴하고, 대선 후보로 선출되지 못한다면 도민이 맡겨준 임기를 모두 마치는 것이 순리다"라고 지사직 유지를 권했다.


그런 다음 "이낙연 후보도 이재명 후보에게 경선을 포기하라는 압박을 철회해야 한다"며 "3년간 막강한 총리 자리에 있으면서, 난 왜 당 대표 자리에 있으면서, 왜 제대로 개혁도 못하고 부동산도 못잡고 허송세월을 했을까, 반성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도 쓴소리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도지사 자리를 경선에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행동을 조심하라"고 주문했다.


즉 Δ 수십 명 공무원을 대동하고 방역위반 업소 단속 Δ 전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려는 시도 등은 '지사직 찬스'를 이용하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

이에 김 후보는 "현직 도지사로서 집행권을 무기로 국회와 정부가 합의한 88%지급을 무시하고 돈을 푸는 길이 있는가 하면 경선을 공정하고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할 경선1위 후보로서 돈을 푸는 유혹에서 벗어나는 길도 있다"며 이 지사에게 어느 쪽을 택할 것이지 물으면서 손가락으로는 '공정의 길'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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