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예약먹통 사례가 되풀이 되어선 안된다며 질병관리청에게만 맡기지 말고 관련부서 모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민간기업 클라우드 시스템 이용, 10부제 활용 등 원활한 예약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7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백신접종 예약'과 관련해 최근 몇차례 회의 때 언급한 내용을 소개했다.


박 수석은 "다음 주 월요일, 8월 9일부터 오랫동안 목마르게 기다려 온 40대 이하 1700만 명의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다"며 "50대 접종 예약 때 시스템의 먹통 등 많은 불편 사항들이 발생, 정부에 대한 국민 불신이 생겼다"고 했다.

박 수석은 "이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거듭된 당부와 지시는 간곡하지만 구체적이고 단호했다"며 다음과 같이 문 대통령 발언 내용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참모들에게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열리자마자 접속이 폭주하는 것은 하루라도 빨리 백신을 맞고자 하는 국민의 목마름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며 '나는 도대체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는가?' 라는 국민의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철저한 대비를 요구했다.

이어 21일엔 "'뒷문예약', '시스템 먹통'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한 두번은 있을 수 있으나 여러차례 되풀이 되면 비판을 면할 수가 없다"고 강조한 뒤 "질병관리청은 방역 전문 부처이지 IT 전문 부서는 아니므로, 행안부와 과기부 등 관련 역량을 갖춘 부서와 적극 협력하고 민간 클라우드 시스템까지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또 28일엔 "8월 9일 부터 시작되는 40대 이하 백신 접종 예약에는 시스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한번 잘 살펴달라"고 거듭 당부하면서 "행안부, 과기부는 물론 민간기업이 활용하는 클라우드 시스템, 마스크 문제 때처럼 5부제나 10부제도 검토해 볼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번 40대 이하 백신 접종 예약에서는 '반드시' 시스템 문제를 해결해 국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력한 어조로 주문했다.


박 수석이 비공개 회의내용까지 공개한 것은 '예약먹통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관련 부처에 점검에 점검을 해 달라는 요청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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