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8.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희숙 의원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문재인 정권 내부의 권력투쟁'으로 정의하며 윤 전 총장을 '용병'이라고 비판한 홍준표 의원을 향해 "아무리 표가 급해도 정권교체의 대의까지 무너뜨려서야 되겠냐"며 정정당당하게 싸울 것을 요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홍 의원이 지금 여권성향 표를 얻겠다고 조국 수사의 의미를 퇴행시키는 것은 바로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홍 의원은 국민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조국 수사'는 문 정권 내부의 권력투쟁으로 윤 전 총장이 이것을 공정과 상식으로 포장했다"라며 "조국 수사가 없었으면 여권의 지금 후보는 조국이었는데, 윤 전 총장이 대권을 차지하기 위해 조국을 겨냥했다는 것이 내 판단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이끌었던 적폐 청산 수사로 다섯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상적인 통치행위와 정치행위를 직권남용이라는 법률적으로 논란이 많은 혐의로 기소한 것은 폭력적이고 무도한 수사였다. 윤 전 총장은 보수 우파를 궤멸시킨 주범"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의 '내로남불'은 정권교체의 대의이자 상징"이라며 "정권의 가증스러운 두 얼굴을 적나라하게 까발림으로써 우리 국민은 공정이란 가치가 문 정권에 얼마나 짓밟히고 있는지 깨달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홍 의원은 윤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조 전 장관 수사를 희화화하고 있다"며 "단순한 조국게이트가 아니라 청와대와 법무부, 법원까지 연루된 문 정권 게이트이자 제2의 최순실 사건이라 소리 높였던 분은 어디 갔냐, 조국 사태에 대해 '이 잘못된 상황을 바로 잡아줄 곳은 검찰뿐'이라며 '윤석열 검찰이 정말 살아있는 권력도 잡을 수 있는지, 검찰의 사정 기능이 살아 있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자'던 분 아니냐"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유력 후보를 끌어내리려고 본인뿐 아니라 국민까지 희화화시키는 것이 실망스럽지만 무엇보다 여권 지지층에 기대 경선을 치르려는 분을 어떻게 정권교체의 선두로 세우겠느냐"며 "당 대선배께서 홍카콜라라는 애칭에 걸맞게 소신을 지키며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