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비대면 브리핑을 내고 “향후 북한 태도를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일 평택 험프리스에서 훈련하고 있는 미군 헬기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통일부는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한·미연합군사훈련 비난 담화에 “북한 태도를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기자들과 비대면으로 접촉해 김 부부장 담화를 두고 “지난 1일에 발표한 담화에 이어 한·미훈련에 대한 북한 측 기존 입장을 거듭해 밝힌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북한의 대응이 무엇일지 현 시점에서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미와 남·북 관계에 대한 태도나 입장은 특정 담화·표현·언급 내용에 근거해 판단하기 보다는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10일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에서 연합훈련을 “미국의 북한 적대시 정책의 가장 집중적 표현”이라고 지적하고 “자멸적 행동” 등의 표현을 사용해 비난했다. 그는 “현 미국 행정부가 떠드는 외교적 관여와 전제 조건 없는 대화는 저들의 침략적 본심을 가리기 위한 위선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기회에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지난달 27일 복원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화는 정상 진행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오전 통화에서 “담화 등 현안 관련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전 9시 업무 개시 직통통화는 정상 진행됐다”며 “정기 통화는 통신선 유지와 연락사무소 기능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 긴장이 고조돼선 안된다는 입장을 여러 계기로 밝혀 왔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여러 노력들이 계속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