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평생 임대주택" "남산 깎아서 아파트"…與주자 부동산 격돌
이재명 '기본주택'에 "내 집 마련 꿈 빼앗는 것" 비판 이어져
이낙연-박용진 '공항 연대'도…김두관 등 "안보 문제 있어"
뉴스1 제공
공유하기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권구용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6인은 17일 TV토론에서 각자의 부동산 정책 공약을 주장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채널A 주최 '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주택 공약을 겨냥 "이면을 보면 박용진 의원이 말했듯이 내 집 하나 갖고 싶은 사람들의 꿈을 빼앗는 것 아닌가"라며 "'왜 집을 사려고 하나, 임대주택에 평생 살지' 하는 느낌이 온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지사는 "(주택 공급 규모의) 90%는 민간에서 계속 공급하고 분양하니, 자산 형성 기회가 박탈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진국에 비해 공공임대가 부족하다. 꿈을 빼앗는다는 것은 지나친 걱정"이라고 응수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주택은 내 집 마련으로 자산화하려는 국민에 대한 배려가 없다. 집 없는 사람은 월세로 살라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자산화는 시장 일부에서 가능하다"고 거듭 설명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가 임기 내 기본주택 100만호를 포함해 총 250만호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총 280만호 공급 폭탄을 공약한 것에 대해 "서울에서 불났는데 집은 경기도에 짓는 방식이다. 한 번에 250만호,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전 총리는 "근거가 있다"고 받아쳤다.
이 전 대표와 박용진 의원의 공약도 공세 대상이 됐다. 이 전 대표는 서울공항 이전과 그 부지에 3만호를, 박 의원은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폐합하고 그 부지에 2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각각 내놨다.
정 전 총리는 이 전 대표를 겨냥해 "공급한다는 것이 서울공항 뿐인데 이것으로는 문제 해결 가능성이 없다"며 "이재명의 250만호, 정세균의 280만호는 문재인 정부 공급 계획을 포함했을 것이다. 별도로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 또한 "김포공항 스마트시티 건설 계획 아류작이 아니냐고 하지만 환영한다. 공항파끼리 뭉치자. 그런데 김포공항이 훨씬 낫다"며 "김포는 수도권 서부지역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서울공항을) 김포공항으로 옮기면 '1호기'(대통령 전용기)의 경우, 앞뒤 한 시간을 비워야 하는데 피해는 국민이 입는다"라고 지적했다.
김두관 의원은 "아무리 주택부지가 급해도 김포공항 20만호, 서울공항 3만호를 짓는 문제는 국민들이 우려할 것"이라며 "서울공항은 안보상 문제도 있는데 남산을 깎아서, 한강을 메워서 아파트를 짓겠다고 오해할 수 있다. 두 후보(이낙연·박용진)는 재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서울공항의 안보 기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