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는 라디오에서 본인을 비판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측에 분노를 쏟아냈다. / 사진=뉴스1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짐승에 비유하며 분노했다.

황 내정자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낙연 캠프가 '황교익씨는 한국 음식은 일본 아류다, 카피해 온 거다, 이런 식의 멘트가 너무 많았다. 그런 인식을 가지고 어떻게 경기도 관광공사 사장을 할 수 있느냐,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 사장이라면 모르겠다'고 비판한 것에 "제가 일본 음식이 더 낫다고 한 말을 구체적으로 가져와서 이야기하라"라며 친일프레임으로 공격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황 내정자는 "난 문재인 지지자로 문재인 지지를 선언하고 난 다음부터 극우세력과 기타 사람들이 저를 공격하기 위해서 만든 게 친일 프레임이다"며 "일본과 관련되는 말만 입에 나오면 그것을 친일이라고 말을 꺾고 비틀어서 만들어놓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극우세력이) 친일 프레임으로 짜서 만들어 돌렸지만 한 3년 동안 안 먹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지금 이낙연 후보 진영에서 그 말을 꺼냈다"며 "이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황 내정자는 "이낙연씨는 총리까지 지낸 문재인 정부 사람이다"라며 "정신적인 동지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적들이 던진 프레임을 받아서 저한테 공격한다는 게 인간적으로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인간의 일이 아니다, 짐승이나 이런 일을 하지"라며 "아무리 정치판이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데라고 하더라도 인간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되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재명 지사의 보은 인사라는 지적엔 "오랜 시간을 들여 경영계획서, 자기소개서를 써서 공모했다"며 "일주일 정도 서류심사 기간이 있었고 이후 30분가량 면접을 봤다"며 심사위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황 내정자는 "심사위원들이 3배수로 추천, 이재명 지사에게 넘겼고 제가 낙점됐다"며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KBS PD가 전화를 해와 '황 선생님과 정치적으로 의견이 전혀 다른 분들도 심사위원으로 계셨는데 최종에서는 황 선생님을 다 선택했다"라는 말을 하더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