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 들어온 문대통령-이준석 만남…'없던 일로' 취소설도 솔솔
당초 거론됐던 19일 여야정협의체는 무산…野 "與, 靑과 논의 후 답 준다더니 말 없어"
협의체 가동된다면 25일 본회의 전 유력…정책위의장 참석도 조율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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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김일창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첫 정식 만남을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여겨졌던 여야정 상설협의체 개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문 대통령과 이 대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함께 국정 현안들을 논의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지속되고 있지만 안건에 대한 조율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거론됐던 19일 협의체 개최는 물건너간 분위기다. 이에 내주에 협의체가 가동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여의도의 관심이 이미 내년 대선으로 쏠려 논의 자체가 완전히 '없던 일'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내일(19일) 협의체를 여는 것은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의체 재가동을 계속 논의 중이지만 일정, 형식, 의제(안건) 등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 문 대통령과 송 대표, 이 대표가 참석했지만 행사 전후로 특별한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과 이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에서 열린 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대면했으나 이때도 따로 대화를 나누진 않고 눈인사 정도만 나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협의체 개최에 대한) 논의가 두 분(송·이 대표) 사이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로는 (협의체 개최에 대한) 진전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협의체 가동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안건 조정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공동 합의문과 같은 만남의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안건에 대한 여야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만남 성사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에서는 이 대표가 당내 일부 지도부 인사 및 대권주자들과 갈등을 빚는 등 당내 혼란스러운 사정이 여야 협의를 더디게 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다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에서 좀처럼 응답이 오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16일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만나 부동산 문제, 일자리 문제, 공군·해군 여성 부사관 사망사건에 따른 국정조사·특검 도입, 공영방송 공정성, 언론중재법 등 10가지 안건을 제시하자 박 의장이 "청와대와 논의를 한 후 일자와 시간 등 답을 주겠다"고 해놓고 이날(18일)까지 답이 없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통화에서 "당시 박 의장이 내게 '우리 당에서 19일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처리하려고 하는데 이때 한쪽에서는 대화를 나누면 (모양새가) 좋지 않으니 날짜 변경을 해달라'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협의체 가동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는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협치'가 필요하고 이 대표 취임 후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만남이 한 번도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나 야당 입장으로서도 혼란스러운 당내 상황의 전환점을 만들 계기가 될 수 있다.
만약 내주 협의체가 가동된다면 시점은 25일 본회의 전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는 여야 대표와 수석대변인을 기본으로 하고 정책위의장 정도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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