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DMC에서 열린 채널A 주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정세균, 이낙연 후보. 2021.8.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18일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 격리에 돌입하면서 경선 일정에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은 일단 오는 20일 예정된 경선 토론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응급용선별검사(Xpert PCR)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김 의원은 아들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내달 1일까지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


김 의원의 밀접 접촉 소식에 전날 TV토론회로 얼굴을 맞댔던 나머지 주자들은 오전 일부 일정을 취소하고 모두 검사를 받았다. 주자들은 음성 판정 후 일정을 재개했으나 김 의원의 격리로 이번 주 토론회부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도 이날 예정된 회의를 취소하고 각 캠프와 의견을 조율했다.


복수의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선관위와 캠프 간 논의 과정에서 김 의원을 제외한 채 기존 일정을 소화하자는 주장도 나왔으나 이에 반발하는 캠프가 적지 않아 이 주장은 관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낙연 캠프 측은 온라인 토론 형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소속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기자단 공지에서 "20일 토론회는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일정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추가적인 연기 가능성에 일단 선을 그었다. 앞서 지도부는 경선 연기에 거듭 선을 긋다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결국 일정을 5주 미룬 바 있다.


다른 선관위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온라인 연결 형식으로 진행한다면 다른 일정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라며 "방송사와 기술적인 부분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10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 리스크가 현실로 나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사태가 2년째 지속되면서 민주당도 주요 대형 선거에서 그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4·15 총선은 케이(K) 방역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정부·여당의 방역 성과를 인정받는 가운데 진행됐으나 예전처럼 대규모 군중을 동원하지 못했다.


이어 8.29 전당대회에선 확진자 접촉 우려에 유력 당선자였던 당시 이낙연 당대표 후보와 이해찬 대표 모두 현장에 나타나지 못했다. 당시 이해찬 대표는 비대면 퇴임 기자간담회에 이어 전당대회에서 영상으로 퇴임사를 전했다.

올해 4·7재보궐 선거에서도 확진자 접촉 가능성에 유세 일정이 잠시 중단되는 일이 생겼다. 이개호 의원과 안규백 의원 등 현역 의원 확진 소식도 이어졌다. 이에 안 의원이 속한 정세균 캠프에도 비상이 걸린 바 있다.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다음 주 대전·충남권 토론회가 있고 다음 달 4일부터 지역순회경선 등 일정이 빡빡해서 추가로 더 연기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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