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가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책 라이브 커머스 '더민:정책마켓'을 마친 후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8.1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주 '황교익 사태'와 '먹방 논란' 등을 겪었음에도 지지율이 오르며 여권 내 '1강'의 자리를 견고히 지킨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경선 과정에서 후발주자들의 검증 공세를 버텨온 이 지사가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0~21일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범 진보권에서 이 지사는 전주 대비 2.0%포인트(p)오른 29.3%를 기록해 18.7%를 기록한 이낙연 전 대표와의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이 전 대표는 예비경선 이후 이 지사를 턱 끝까지 추월하며 지난달 19일 KSOI 조사결과에서 오차범위 내인 3.6%p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양측의 네거티브 공방이 과열된 '명낙대전' 국면에 들어서며 지지율이 점차 하락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은 이날 통화에서 "전반적으로 명낙대전 국면에서 이 전 대표는 약간 우하향 추세이며, 이 지사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거나 떨어지더라도 만회가 빨랐다"면서 "이 지사의 '지지 탄력성'이 좋다는 것이고, 지지자들의 충성도가 매우 강하다고 보는 게 합당하다"고 분석했다.

이 소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이후 지지율이 잠시 올랐다가 '후쿠시마 발언' 등 실언이 이어지며 곤두박질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재명, 이낙연급의 정치인이 정치신인인 윤 전 총장과 같은 큰 에러(error·실수)를 내겠나. 판이 확 뒤흔들릴 만한 이벤트가 있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이 지사의 열린캠프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최근 여론조사 흐름에 관해 "지표상 대세론이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그걸 굳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황교익발 논란'이 여론조사 결과에 별 영향을 못 미친 데 대해 "국민들이 단편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그간 후보들이 보여왔던 것들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최근 상대 후보들이 개혁 과제에 대해 얘기를 하는데, 그것 또한 '이 정책은 좋네'라고 단편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후보들을 총체적으로 종합해서 '믿을 만한가'를 보시는 듯하다"고 진단했다.


이 전 대표 측은 향후 이 지사를 향한 네거티브는 지양하면서 언론·검찰 개혁 등 개혁 의제에서 선명성을 강화하고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위드(with) 코로나' 정책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일대일 토론이 예정된 내달 1일을 기점으로 '일발 역전'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이 전 대표의 필연캠프 소속 한 의원은 "경선 국면에서 변동은 분명히 올 것이라고 본다"면서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개혁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준비된 후보임을 꾸준히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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