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후보들 모두 부동산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당내 의원 12명에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대선 후보들도 모두 부동산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지난 23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 및 그 가족들 12명에 대한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것에 말을 아꼈다. 하지만 “모든 대선 후보는 검증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대선후보 중 검증을 받은 사람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하나뿐일 것”이라며 “저는 무소속 당시에 검증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대선 후보, 부동산 검증 찬성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진=최재형 페이스북 캡처
최 전 원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의원이 ‘대선 후보 모두 부동산 검증을 받자’고 제안하셨다”며 “찬성한다”고 호응했다.

우선 홍 전 원장은 “공식적으로 어떤 의원들인지 명단이 공개되지 않아 알 수 없지만 국민 여러분께 송구할 따름”이라며 죄송함을 전했다. 이어 “저희가 민주당 의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 비판했던 만큼 같은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동산 투기로 인한 국민적 분노를 감안한다면 대선 주자로 나온 분들이 솔선수범해 국민 앞에서 검증을 받는 것이 좋겠다”며 대선 후보들이 부동산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익위는 지난 23일 국민의힘과 비교섭단체 5당 소속 국회의원, 가족 507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거래 전수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들 가운데 12명이 부동산 보유 거래 과정에서 위법성 소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