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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각종 여론조사의 범보수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지지율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20%를 돌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맹추격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결과 홍 의원은 '보수 야권 대선주자 적합 조사'에서 21.5%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1위를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 32.6%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간 격차는 11.1%포인트(p)다.
두 사람 뒤는 유승민 전 의원(12.8%), 최재형 전 감사원장(5.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7%),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2.0%) 순으로 조사됐다.
홍 의원은 해당 조사에서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앞서 11.2%(6월19~20일), 13.9%(7월3~4일), 16.7%(7월17~18일)를 기록했다.
이 기간 윤 전 총장은 35.4%(6월19~20일), 35.3%(7월3~4일), 29.9%(7월17~17일) 등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2.7%p 상승하며 반등했지만, 두 달 전과 비교하면 2.8%p 하락하며 30% 초반대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홍 의원의 상승세는 다른 조사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0~21일 실시한 조사(전국 만18세 이상 1007명 대상)에서 홍 의원은 범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20.5%를 기록, 28.4%의 윤 전 총장과 7.9%p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KSOI조사에서 13.6%(8월6~7일), 16.6%(13~14일) 등 상승세를 기록하던 홍 의원은 최근 조사에서 20%대에 진입했다. 윤 전 총장은 같은 기간 30.5%(8월6~7일), 26.7%(8월13~14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홍 의원은 KSOI 조사결과가 발표된 23일 페이스북에 "여론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범야권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20%를 넘겨 이제 선두와 한자리 숫자 차이로 좁혀졌다"며 "추석 전후로 골든크로스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홍 의원은 청·장년층과 여권 지지층에서 윤 전 총장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홍 의원은 Δ18~29세(홍준표 25.7%-윤석열 22.9%) Δ30대(22.9%-17.1%) Δ40대(28.0%-25.4%) 등 40대 이하에서 윤 전 총장에 앞섰다.
반면 Δ50대(윤석열 36.5%-홍준표 21.1%) Δ60대 이상(48.7% 대 14.2%)에서는 윤 전 총장이 앞섰다.
지지정당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27.2%가 홍 의원을 지지했고, 윤 전 총장을 꼽은 응답자는 6.1%에 불과했다. 열린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42.0%가 홍 의원을 지지했고, 윤 전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8.3%로 조사됐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과반인 65.1%의 지지를 받으며 14.4%를 받은 홍 의원에 50.7%p 앞섰다.
KSOI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세대별 조사 결과 Δ30대(홍준표 26.3%-윤석열 18.8%) Δ40대(30.6%-20.3%) 등 3040세대에서 홍 의원이 앞섰다. 18~29세에서는 윤 전 총장 23.8%, 홍 의원 18.1%로 박빙을 기록했고, Δ50대(30.5%-20.2%) Δ60대 이상(40.2%-12.5%)에서는 윤 전 총장이 앞섰다.
민주당 지지자 조사에서 홍 의원은 28.6%를 기록한 반면 윤 전 총장은 5.1%에 불과했다. 열린민주당 지지자 조사에서는 홍 의원 37.7%, 윤 전 총장 4.2%로 조사됐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과반인 55.5%를 기록했고 홍 의원은 12.6%로 2위를 차지했다.
정치권에서는 홍 의원의 가파른 상승세 요인으로 이준석 대표와 윤 전 총장 간 갈등으로 인한 피로도 상승과 이에 따른 중도층 이동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대통령 후보, 당 대표 등을 역임한 홍 의원의 높은 인지도 역시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 정치권 인사는 "야권의 대권주자가 13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홍 의원 정체성은 선명하게 다가온다. 이해하기 쉬운 후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오는 26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이후 당내 경선이 본격화하면 대권주자 지지율이 요동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토론회 등 국민들이 후보를 직접 비교할 기회가 많이 생긴다"며 "경선을 지나면서 야권 주자의 지지율은 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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