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충청 출신 총리 임명 발언에 '옛날 방식'이라며 비판했다. 사진은 추 전 장관이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환경 관련 대선 공약 '에코정치 기후정의'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여권 대권주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총리는 충청권 출신 인사로 모시겠다'고 말한 데 대해 "그런 게 옛날 방식 아니겠나. 저도 영남의 딸, 호남의 며느리였지만 지역을 내세워 호소할 생각은 없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역주의는 김대중 대통령이 최대 피해자고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모든 걸 거셨다"며 "(당내 다른 대선경선후보들이) 말로는 김대중·노무현을 승계하겠다고 하고 실천 약속은 전혀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총리라는 자리는 지역이 아니라 실제의 능력과 인물, 됨됨이가 더 중요하다"며 "충청 득표 전략이라면 제대로 된 충청 공약, 실효성 있는 공약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충청권을 방문해 "인사에서의 소외감과 각종 개발이 미뤄지는 데 대해 아쉬움의 말씀을 들었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첫 총리를 충청권 인사로 모시겠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두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마치 전두환 시절 충청에 청남대 두겠다고 하는 것과 느낌이 비슷하다"며 "평생 사람 잡아들이는 일을 하셨던 분이니까 비전 대신 얼렁뚱땅 땜질하는 처방을 내놓지 않나 싶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충청권에서 느끼는 현장 민심에 대해서는 "아주 좋다. 충청도가 과거에 보수층이라고 했는데 그게 아니고 정말 개혁 민심이 절박하게 결집돼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