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욕설을 연상하게 하는 표현을 사용한 김승원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수원갑)에 대한 징계는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6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김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욕설을 연상하게 하는 'GSGG' 표현을 사용한 김승원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수원갑)에 대한 징계는 검토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어제 윤호중 원내대표가 박 의장에게 아주 깊은 사과를 했다"며 "당사자인 김 의원도 박 의장에게 사과했고 박 의장도 받아준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더 이상 당에서 추가로 징계한다든지 그런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본회의 일정이 결렬되자 새벽 페이스북에 "오늘 실패했습니다. 국민의 열망을 담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눈물이 흐르고 입안이 헐었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도대체 뭘 더 양보해야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을 제대로 통과시킬 수 있는지. 모든 직을 걸고 꼭 제대로 더 세게 통과시키겠습니다"라며 "박병석~~ 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적었다.

이에 'GSGG"가 '개XX'의 다른 표현이라는 의혹이 일었다. 김 의원은 문제의 표현을 삭제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자 김 의원은 언론에 "정치권력은 일반의지에 봉사해야 한다는 뜻으로 쓴 단어"라며 "비속어로 읽힐 수도 있다는 지적에 글을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김 의원은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박 의장이) 나라의 큰 어르신인데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장이 (자신에게) 실망했다는 질책과 더 잘하라는 격려도 했다"며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