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라디오에서 최근 생방송 토론회를 거부한 이유를 해명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이 대표가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언론법 개정안' 주제로 진행되려 했던 MBC '100분 토론'을 방송 직전 거부한 이유로 "여권이 대표가 국회를 비운 사이에 강행 처리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강행처리만 하지 않겠다고 하면 지금이라도 당장 토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방송 30분 전 토론을 거부해 MBC 측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사과한 것에 "떳떳하게 사과하고 해명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며 숨겨진 이유는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방송 직전까지 토론을 준비하고 대기했다"며 "MBC PD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야 협상 결과가 10시 반이 다 돼서 확정이 돼 각 당에 통보됐다"며 오는 27일까지 개정안 처리를 미룰 것이라는 협상 결과가 방송 시간을 넘겨 결정됐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토론회 나가지 말라는 당내 압박도 있었다고 전해진다"고 말하자 이 대표는 "당연히 이런 문제는 당내 여러 사람과 논의한다"면서 "의원총회 성격의 당 간담회에서 '법안을 상정하고 강행처리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민주당이 보인다면 당연히 거부하겠다'라는 조건을 건 것"이라고 설명했다.

TV토론이 다시 성사되길 바란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견에 대해서는 "법안을 강행처리하지 않는 시점에서 토론하자고 하면 당장 오늘이라도 할 수 있다"고 피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