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경기도 차베스'라고 비판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외교적 결례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우 의원이 지난해 8월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의 비전과 전략 대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경기도의 차베스'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서로 '두테르테'라 손가락질하더니 이 지사에게 또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국가수반을 목표로 하시는 사람이 왜 이렇게 쉽게 외교적 결례를 저지르냐"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은 홍 의원은 "(이 지사가)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를 내세우는데 그야말로 차베스가 아닐 수 없다"고 발언했다. 포퓰리즘 정책을 펼친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독재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필리핀과 마찬가지로 베네수엘라도 우리의 수교국"이라며 "정치적 노선은 다르지만 일국의 합법적인 국가정상인 만큼 갖춰야 할 기본적인 예의를 좀 지키자"고 지적했다.
지난 7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달라며 지적했다. /사진=우원식 페이스북
기본소득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 의원은 "(기본소득을) 바라보는 생각도 참 낡았다"며 "외국의 선례 없이는 행동하지 않던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본소득은 혁명적 변화에 국민을 지키는 안전판과 같으며 K-방역처럼 대한민국이 선례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스스로 애칭처럼 불리는'무야홍'의 뜻이 '무책임한 야당 후보 홍준표'냐"며 "앞으로 가는 대한민국을 뒤로 잡아끌지 말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홍 의원이 사형제 폐지를 주장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형사 처벌에 관한 사법 집행에 대해 언급하는 건 어떻게 보면 두테르테 식"이라며 포퓰리스트로 평가받는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을 언급했다. 이에 홍의원은 "문 대통령이 두테르테고 귀하(윤 전 총장)는 두테르테의 하수인"이라며 맞받아쳐 이른바 '두테르테'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