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제3자와 만나기 위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와 만났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은 박 원장이 지난달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동향 관련 국정원 현안 보고를 위해 출석한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성명불상의 제3자와 만나기 위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와 만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석열 캠프 김용남 대변인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박 원장과 조씨가 (8월11일) 밥을 먹을 때 제3의 인물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근거가 있는가"라고 묻자 "그런 이야기는 처음부터 많이 떠돌았고 고발장에 '시중에 많은 의혹들이 있다'라고 기재를 했다"며 이를 밝혀 달라는 차원에서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박 원장과 조씨가 만난 장소에는 국정원에서 항시 사용하는 안가가 있다"며 "그래서 식사는 둘이 했을 가능성이 있더라도 식사 이후에 국정원 안가로 이동했는지, 만약 이동했다면 그 안가에 다른 참석자가 있었는지 야당에서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씨 주장대로 식사자리에는 제3자가 동석하지 않았더라도 박 원장이 안가에서 제3자를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박 원장이 "그날 조씨와 단 둘이서만 식사했다"라고 의혹을 피해가기 위해 해당 장소를 이용한 것 같다는 의심도 들어 있다.


윤석열 캠프 측은 지난 13일 박 원장, 조씨, 성명불상자 1명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성명불상자는 홍준표 의원(국민의힘·대구 수성을)의 측근인 이필형씨라는 소문이 자자한 가운데 홍 의원과 이필형씨는 "윤 전 총장이 떨어지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억지를 부리는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