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에게 "전두환 정부 시절 장세동 국가안전기획부장이 생각난다"며 비판했다. 사진은 김 최고위원이 지난해 3월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638호에서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 심사와 관련한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향해 "전두환 정권 시절의 장세동 국가안전기획부장이 연상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1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박 원장을 향해 "호랑이 꼬리를 밟았다느니 내가 입을 열면 재미 없다느니 협박하는 건 명백한 정치관여"라며 "장세동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부장이 나타났나"라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는 박 원장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사전에 보도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며 박 원장과 조씨를 국가정보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이에 박 원장은 언론을 통해 "윤 전 총장과 술도 많이 마셨다",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느냐", "내가 불고 다니면 재미없다"는 등 경고성 발언을 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정원법에 보면 정치관여죄가 있다. 국정원장이 자기 지위를 이용해 특정 정치인에 대해 반대 의사를 유포하는 것(이면 위법)"이라며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그걸 유포하기 위해 보도하라고 한 건 명백한 정치관여죄"라고 지적했다. 


장세동 전 안기부장은 전두환 정권 시절 전두환의 최측근으로 각종 공안 사건 등을 조장해 정치공작과 인권 탄압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