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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금융정보이용법(특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영업을 하기 위해선 이날 오후 11시59분까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 신고를 해야 한다.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영업을 할 수 없다.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사고 파는 원화마켓을 운영하려면 은행의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발급 확인서(실명계좌)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아야 한다.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하고 ISMS 인증만 받은 거래소는 원화마켓을 중단하고 암호화폐 간 거래만 하는 코인마켓으로 신고를 할 수 있다.
국내 거래소 66곳 가운데 이날 오전 기준 신고를 마친 곳은 총 10곳이다. 업비트(두나무)·빗썸(빗썸코리아)·코인원(코인원)·코빗(코빗) 등 4대 거래소와 플라이빗(한국디지털거래소) 등 5곳이 추석 연휴 이전에 신고했다. 지난 23일에는 비블록(그레이브릿지), OK-BIT(오케이비트), 지닥(피어테크), 프라뱅(프라뱅), 플랫타익스체인지(플랫타이엑스) 등 5곳이 신고를 마쳤다.
이중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곳만 원화마켓을 이어갈 수 있고 나머지 거래소들은 코인마켓만 운영한다.
원화마켓의 막차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았던 고팍스는 은행의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결국 코인마켓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고팍스는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협의 중이던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 확인서 발급이 어려울 것이라는 통보받았다"며 "원화마켓을 종료하고 비트코인(BTC) 마켓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후오비코리아도 은행과의 실명계좌 협의가 지체돼 코인마켓 사업자로 신고하며 이날 오후 2시부터 원화마켓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0여곳 코인마켓으로 운영될 듯… 나머지 37곳 거래소는 폐업 수순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4곳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ISMS 인증을 획득했지만 고팍스와 같이 은행의 실명계좌 계약에 실패한 거래소는 코인마켓을 우선 운영할 방침이다. ISMS를 받은 거래소는 4대 거래소를 제외하고 총 25곳이다. 이중 21곳이 FIU와 신고 접수를 위한 사전상담을 진행한 만큼 대부분이 신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ISMS 인증을 받지 못한 37곳 거래소는 폐업수순을 밟는다. 다만 서비스가 종료돼도 이용자들의 기존 자산의 인출은 영업 종료일 이후 30일까지 진행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국민의힘·경남 진주시 을) 의원이 암호화폐 거래소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에 따르면 ISMS 인증을 받은 거래소들 중 4대 거래소를 제외하고 집계 가능한 거래소 18곳의 투자자 예치금은 지난 8월말 기준 총 2조3495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고된 사업자는 자금세탁 관련 요건을 충족한 사업자일 뿐이므로 불법행위 등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암호화폐의 가치는 그 누구도 보장해주지 못하므로 투자 시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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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