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국민의힘·대구 수성을)이 지난 28일 방송된 TV조선 ‘와카남’에 출연해 아내 이순삼씨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사진=TV조선 와카남 캡처
홍준표 의원(국민의힘·대구 수성을)이 아내 이순삼씨와의 첫만남 당시 “아내가 달덩이 같았다”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2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와카남)에 출연해 아내 이순삼씨와의 일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홍 의원은 ‘와카남’ 출연 이유에 대해 “대통령이 되려면 투명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일상을 공개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 분을 어떻게 만났는가”라는 질문에 “1976년 10월에 만났다. (아내가) 은행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저 여자 진짜 좋다’고 생각했다”며 “매일 점심시간 학교 도서관 올라가기 전에 은행가서 500원 찾고, 이튿날 다시 저금하고 매일 봤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갈 때마다 나를 보고 웃길래 저 여자도 나를 좋아하나보다 그렇게 생각했다. 알고 보니 은행원들은 손님 가면 다 웃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당시 아내보다 내가 더 빼빼했다(마른 체형이었다)”며 “나는 보름달 같은 사람이 좋지. 빼빼한 사람 싫어한다. 처음 보니까 달덩이 같더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내가) 사법고시 합격해도 아내는 안 울었다. 원래 잘 안 운다”면서도 “95년에 검사 그만둘 때는 한참 울더라. 나가는 것이 억울했던 거다. 이것 또한 내 팔자라고 그랬다”며 아내의 성격을 보여주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두 아들에 대해선 “아버지 얘기를 잘 안 한다. 둘째는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홍준표냐’는 말에 동명이인이라고 답했다더라”고 전했다.


깔끔하고 널찍한 홍 의원의 집도 최초 공개됐다. 부부 침실에는 커다란 침대 2개가 놓여있어 눈길을 끌었다. 홍 의원은 “60세 넘어서는 따로 침대를 쓴다. 옆에 있으면 뒤척여서 서로 잠을 못 자 불편하다”면서도 “절대 각방은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밤 11시 이전에 귀가 하는 것’과 ‘남의 살을 탐하지 마라’라는 결혼 전 두 가지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면서 “아내는 소파에서 자도 외박이라고 말한다”며 각방을 쓰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5.6%, 분당 최고 시청률은 7.3%를 기록해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