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와 이낙연 예비후보가 1일 오후 제주시 오등동 호텔난타에서 열린 제주 경선에서 승리한 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대의원·권리당원의 온라인·ARS투표를 집계한 결과, 유효투표수 6971표 중 3944표(득표율 56.75%)를 얻어 이낙연 후보(2482표, 35.71%)에 21.04%포인트(p) 앞선 승리를 거뒀다. 2021.10.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경선 결과가 2일 발표된다. '대장동 의혹'에도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 1일 제주 경선에 이어 부·울·경에서도 압승을 거둘 경우 본선 직행의 가능성이 한층 커진다. 반면 당대표 시절부터 'PK'(부산·경남)에 공을 들인 이낙연 후보는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울·경 순회 경선을 연다.

부·울·경 지역의 선거인단은 약 6만여명(권리당원 6만70명, 대의원 1937명)이다. 지난 28일부터 진행한 온라인·ARS투표를 합산한 순회 경선 결과는 이날 오후 6시쯤 나올 예정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인다. 리얼미터가 지난 27~28일 전국 성인남녀 2043명을 상대로 조사한 9월5주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오마이뉴스 의뢰, 95% 신뢰수준, ±2.2%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부·울·경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22.9%, 이낙연 후보는 12.2%를 기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4~25일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TBS 의뢰, 95% 신뢰수준, ±3.1%p)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부·울·경 지역에서 지지율 28.7%, 이낙연 후보는 11%를 나타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번 부울경 경선에서 내심 과반 이상의 압도적인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야권의 대장동 의혹 관련 공세에도 전북과 제주 지역 경선에서 1위를 놓치지 않는 등 지지 기반이 굳건한 데다, 부·울·경에서 영향력이 큰 김두관 전 후보가 후보직 사퇴 후 지지선언을 하고 부산 지역구의 전재수 의원이 캠프에 합류하는 등 분위기도 좋다.

이재명 캠프의 전재수 부울경 조직 총괄 선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주간브리핑에서 "부·울·경도 상당히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다"며 "김 전 후보가 이 후보만 지지선언하고 끝난 것이 아니라, 지역 조직도 이 후보를 돕기 위해 바닥 민심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득표율 50% 이상의 승리를 전망하고 있다"며 "원래 캠프에서도 부·울·경 지역이 다른 경선 지역보다 오히려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봐 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가 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제주 합동연설회가 진행되는 제주시 오등동 호텔난타에서 지지자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1.10.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이낙연 후보 측도 경선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총리와 당대표 시절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주도하는 등 지역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해 수차례 부산·경남을 방문했다. 그간의 노력이 표심으로 결집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낙연 후보는 지난달 24일 부·울·경 지역 TV토론회에서 "부·울·경의 20년 숙원인 가덕도신공항을 제가 국무총리 때 기회를 살리고 당대표 때 특별법을 제정했다"며 "경남의 오랜 현안인 남부내륙철도도 제가 총리로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울산의 물 문제와 반구대 암각화 해결의 기반이 된 양해각서(MOU)도 제가 총리 때 체결했다"며 "이런 성취를 바탕으로 부·울·경을 제2의 경제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낙연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이 아직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고 1·2위 후보가 치르는 결선투표까지 갈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제주 경선 후 논평을 통해 "연일 드러나는 개발 비리로 불안한 후보에 대한 걱정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남은 시간 더 깊게, 더 면밀하게, 더 냉정하게 믿을만한 후보에 대해 고민해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부·울·경 경선에 이어 오는 3일 인천 지역 경선과 2차 국민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함께 공개한다. 이어 다음달 9일 경기, 10일 서울 경선·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 난타호텔에서 열린 제주 지역 순회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국민일반당원의 온라인·자동응답(ARS) 투표 집계 결과, 유효투표수 6971표 중 3944표(56.75%)를 획득, 2482표를 얻은 이낙연 후보(35.71%)보다 21.04%포인트(p) 앞선 1위를 차지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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