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2021.9.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소개한 '정법'(正法) 강의에 대해 "윤 후보님, 이런 영상을 보셔서 손바닥에 왕(王)자도 쓴 채 TV토론에 나온 것이냐"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굳이 윤석열 후보 측에서 상기시켜줘서 소위 '정법'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봤다"며 "저 개인적으로는 감흥이 조금도 없었다. 따르고 싶은 생각도 안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 5일 토론회 도중 윤 전 총장에게 "이병환이라는 사람을 만나본 적 있나. 이상한 특정 부위에 침을 놓는 사람이다"라고 거듭 물었고, 윤 전 총장은 "만난 적 없다"며 "모른다"고 대답했다.

토론회 직후 윤 전 총장이 유 전 의원에게 "왜 토론회에서 미신 같은 얘기를 하느냐"고 항의하자, 유 전 의원도 "의혹 보도가 나왔는데 뭘 하면 안 된다는 건가" "당신이 뭔데 조언을 하나"라고 맞서면서 언쟁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윤석열 캠프는 입장문을 통해 "윤 전 총장은 토론 직후 후보들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유 전 의원에게도 '선배님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악수를 하면서 '아까 말씀하신 분들 중에 정법이라는 분은 강의 동영상이 많으니 한번 보시면 어떤 분인지 알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유승민 캠프는 윤 전 총장이 대뜸 '정법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정법 유튜브를 보라. 정법은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 정법에게 미신이라고 하면 명예훼손 될 수도 있다'면서 유 전 의원 면전에 손가락을 흔들며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승민 후보는 '정법'이 누군지, 사람 이름인지조차 모른다"며 "유 후보는 토론회에서 '정법'은 거론한 적도 없는데, 대체 '정법'은 또 누구인가"라고 말했다. 정법강의는 천공스님이 진행하는 강의다.

유 전 의원은 "윤 후보님의 개인적인 취향이 그런 거라면 그거야 뭐 존중하겠지만 굳이 다른 사람에게까지 보라고 권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며 "이런 유튜브 볼 시간에 정책 준비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천공스님이 정법강의를 하고 있다.(유튜브채널 정법2013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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