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휴에 관광지 숙박시설 동났다…코로나 확산 우려↑
충북·강원 등 숙박시설·야영장·휴양림 등 예약 마감
이달 말 확진자 3500~4300명, 11월 말 5000명 이상 전망도 나와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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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9일부터 3일간의 한글날 연휴가 시작되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단풍철에 날씨까지 좋은 10월이라 전국 명산이나 관광지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감염 확산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방역 당국도 바짝 긴장했다.
지난 8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연휴를 앞두고 "지난 개천절 연휴에도 직전 주말보다 41%나 많은 탐방객들이 국립공원을 찾았다. 고속도로도 추석 연휴 때와 비슷한 통행량을 기록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아직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언제 어디서나 개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런데 이번 한글날 연휴에도 지난번처럼 전국 각지에 관광객이 몰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야영장 시설은 추석 연휴 이전부터 현재까지 만원 상태다. 캠핑장은 사이트마다 쳐진 텐트로 발 디딜 틈이 없고 최대 200명 수용이 가능한 대형 야영시설조차 빈자리를 찾기 어렵다.
관광 숙박시설 예약도 다 차서 당일 방문 예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숙박 애플리케이션을 봐도 업소 대부분이 한 달 전부터 예약창을 닫아놓고 있다.
관광지와 인접한 펜션과 대형 리조트도 형편은 마찬가지로, 청주, 괴산, 충주, 단양, 증평 일대 시설은 객실이 동이 났고 공공이 운영하는 도내 자연휴양림은 조기 마감됐다.
설악산 등 명산과 국립공원들이 몰려있는 강원도에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4일 설악산국립공원에는 총 4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고 오대산국립공원 역시 연휴 기간 2만명이 넘는 탐방객이 찾았다.
다시 연휴가 돌아와 또 다시 가을행락객들이 강원도를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설악산 권역 관광도시인 속초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지난 3일 종료되면서 관광객이 더욱 밀려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속초지역 한 리조트는 방역지침으로 객실의 4분의 3 정도만 운영하는 가운데 연휴인 9~10일 560여호실 모두 예약이 가득 찼다.
추석 연휴에 증가한 확진자가 잦아들지 않은 채 지난 개천절 연휴를 맞았고 이번 연휴까지 더해지면서 확진자가 폭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월에는 단계적 일상 회복까지 더해져 더 증가할 수 있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단기 예측 결과에 따르면 이달 말에는 확진자 발생이 3500~4300명선, 11월 말에는 3300~4900명선 발생될 수도 있다. 유행이 악화되면 11월 말에는 5000명 이상의 확진자 발생도 가능하다.
당국은 가을 단풍철 여행 및 야외 활동 증가로 인한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장거리·단체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집근처 등 가까운 곳으로 이동거리 및 일정을 최소화하고, 가족 단위(소규모) 여행을 하며, 단체산행·동호회 모임 등 단체 여행은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5주간 전세버스나 휴게소, 국립공원 탐방시설, 산림 휴양시설, 국립생태원이나 동물원 등의 방역을 강화하는 내용의 '가을철 여행 방역 관리 대책'을 발표했고 시행하고 있다. 나들이객들의 신속·간편한 진단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명산 및 국립공원 입구에도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설치할 예정이지만 이런 대책들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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