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아이돌봄 공약을 발표한 후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1.9.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10일 하나은행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대부업체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에 대출을 해준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대부업체와 깐부인가"라고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서민에게 제도권 대출마저 막고 대부업으로 떠미는 '서민 말살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려놓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지난달 1일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은행과 제2금융권에서 서민 대출이 어려워지니, 금융위원회가 '서민 금융 우수 대부업자'를 선정해 대부업체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겠다고 한다"며 "결국 서민에게 대부업체에 가서 대출받으라고 등 떠미는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정부가 대출총량제를 시행하면 금융권은 한정된 대출금을 높은 수익률에 따라 운용한다. 이에 따라 대출금은 회수율이 좋은 고소득·고신용자에게 집중되고, 서민들은 사실상 은행권 대출이 막혀 사금융으로 빠져들 것이라는 게 원 전 지사의 주장이다.


그는 "제가 지난 9월1일 '서민 말살 정책'이라며 강력하게 반대했지만 결국 현실이 됐다"며 "정부가 대출총량제로 관리하겠다며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은행을 막고, 고금리 대부업체로 서민 등 떠미는 것을 저는 납득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갈 곳 잃은 서민들은 P2P 업체와 대부업체, 불법 사금융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대출총량집계가 어려운 업체들이 포함돼 있다 보니 표면적으로 대출이 줄어든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질 나쁜 대출만 늘어나게 된다"며 "결국 문재인 정부가 통계를 위해 국민을 우롱하고 속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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