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안상수 영입'에 윤석열은 원희룡 '러브콜'…'깐부 동맹' 시동
윤석열 '정법 논란' 두고선 '尹-元 vs 劉-洪' 전선 구축
장성민 끌어안은 尹, 최재형·하태경 '끌어안기'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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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4강전에 돌입하면서 후보들 간 '깐부(같은 편) 동맹'이 시작됐다. 특히 '2강'으로 꼽히는 윤석열·홍준표 경선 후보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홍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예비경선 후보였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고, 윤 후보는 4위 주자인 원희룡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홍 후보는 전날(12일) 안 전 시장과 재선 출신의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동시 영입하며 세불리기에 나섰다.
이로써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은 조경태 의원과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 박창달 전 의원에 두 사람까지 총 5명이다.
홍 후보는 또 유승민 후보의 윤 후보에 대한 '무속 논란'에 협공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윤 후보를 향해 각을 세웠다.
홍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어제(11일) 토론에서 유 후보가 윤 후보에게 한 검증을 내부 총질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비판"이라며 "허무맹랑한 천공스승이라는 분이 국사(國師)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이른바 '정법 논란'으로 지난 5일 TV토론회부터 '삿대질 공방'을 벌이며 신경전을 벌여온 윤석열-유승민 후보 간 공방에서 유 후보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유 후보는 지난 11일 토론회에서도 윤 후보에게 "어떻게 '천공'이란 분을 알게 됐나", "(천공을 알려줬다는 분이) 부인인가. 만난 적이 있나", "검찰총장 그만둘 때도 이 사람(천공)이 조언했나"라고 집요하게 캐물었고, 윤 후보는 언짢은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정법은 천공스승이 진행하는 유튜브 강의다.
반대로 원 후보는 당시 토론회 직후 유 후보에게 "이제 (정법 얘기는) 그만하시라. 남들 보기 안 좋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 후보가 사실상 윤 후보를 '지원사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유 후보는 원 후보의 언급에 "뭘 그만하나. 왜 당신이 그런 얘기를 하나"고 맞받았다고 한다.
윤 후보를 둘러싼 정법 논란에 '윤석열-원희룡 대 유승민-홍준표 구도'가 그려진 셈이다.
윤 후보는 전날 원 후보에게 이례적 칭찬을 쏟아내기도 했다.
윤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원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 1타 강사' 영상을 소개하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원 후보의 능력이 부럽기까지 하다"며 "원 후보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치켜세웠다.
윤석열-원희룡 '원팀설'은 정치권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으나 원희룡 캠프는 경선 완주 의지를 강조하며 선을 긋는 상황이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사방에서 공격이 들어오는 윤 후보 입장에선 누구라도 끌어들여 방어 전선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강성 지지층이 없는 원 후보로서도 윤 후보를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대선 본경선 진출에 실패한 후보를 상대로 구애에 나서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 8일 2차 예비경선(컷오프) 직후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하자"는 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이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포럼 이사장과 손을 맞잡은 그는 하태경 의원 영입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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