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캠프 해단식에 참석했다. 취재진이 '민주당 원팀'에 대한 생각을 묻자 즉답을 피했다. 사진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친 뒤 꽃다발을 들고 지지자들을 바라보고 있는 이 전 대표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민주당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혔다. 캠프 해단식에 참석한 이 전 대표는 향후 '원팀' 구상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이 전 대표가 향후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원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 지사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맡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오늘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답했다. 향후 계획이나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전날 이 전 대표의 일부 지지자를 향해 던진 '일베' 발언, 지지자들의 경선 효력 가처분 신청 등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도 말없이 곧바로 자리를 떴다.


이날 이 전 대표는 해단식에 참석해 '당원·국민 지지자들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전 대표가 공식 석상에 나온 것은 경선 패배 뒤 나흘 만이다. 이 전 대표 측은 경선 결과가 발표된 뒤 결선 투표를 주장하며 당에 공식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무위원회를 열어 최종적으로 이의 제기를 기각하고 이 지사를 당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후보자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는 과제를 남겼지만 그에 대한 당무위 결정을 존중한다"며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민주당 경선 결과가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며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와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에게 선대위원장을 제안하고 조만간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을 가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