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가 오는 1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사진=뉴스1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오는 1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출발해 18일 오전 5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탑승권 예약을 마쳤다.

앞서 남 변호사는 외교부가 여권 무효화 조치에 착수하자 LA총영사관을 찾아 여권을 반납하고 여권없이도 비행기 탑승이 가능한 여행자 증명서를 받았다.

남 변호사는 한 언론사와의 LA 현지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김만배·정영학 등) 입장이 다 다를 것"이라며 "조만간 한국에 들어가서 검찰에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검찰에 녹취록을 제출한 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 5호 소유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인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통해 배당금 약 100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지난 8월 천화동인 4호 사무실 임대계약이 종료되자 한동안 새 사무실을 물색하고 자신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건물 공사를 위해 강남구청의 허가까지 받았지만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뒤 서초구 자택과 고급 외제차를 급하게 처분하고 출국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 12일 또 다른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부터 김만배씨가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지분 이야기를 했는데 줘야 할 돈이 400억원부터 700억원까지 조금씩 바뀌었다"고 말했다. 김씨가 천화동인 1호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것을 직접 들었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현재 대형 로펌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 변호사가 귀국 후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검찰은 소환 시기에 대해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