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송 대표. /사진=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거세게 비판했다.

송 대표는 2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이 전날 전두환에 대해 쿠데타와 5·18을 빼면 정치를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망언을 했다”며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하는 망언이 전두환 찬양으로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완용이 나라를 판 것 빼면 정치를 잘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그는 “(전두환의) 철권통치를 시스템 정치라고 극찬했다”며 “인권과 민주주의를 유린하며 온갖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전두환이 시스템 정치라면 히틀러 스탈린도 시스템 정치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디 감히 전두환 폭정의 가장 큰 피해자인 호남을 들먹이며 전두환을 찬양하나”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의 발언과) 일본 우익이 일제 식민시절 행복했다(고 말하)는 것이 뭐가 다르냐”며 “실언 실수가 아니고 이 정도면 검찰 쿠데타를 일으킨 윤 전 총장의 정치관이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과 쌍둥이처럼 닮아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통 정치인은 윤 전 총장의 수많은 망언 가운데 하나만 했어도 정치생명이 끝났을 것”이라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18 묘역을 찾아 무릎 꿇고 사과한 것도 정략 술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보수언론 방어 속에 피해왔지만 전두환 세력 찬양 막말조차 무사히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