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이 22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사진=하나금융
KB금융그룹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4조원대에 육박하면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뛰어넘었다. 대출 수요가 늘어난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로 대출 금리를 올리면서 이자수익을 크게 벌어들인 영향이다. 오늘 발표될 하나금융지주 역시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하나금융지주가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이어 오는 25일에는 우리금융지주, 26일에는 신한금융지주가 잇따라 성적표를 내놓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87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하나금융은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냈다. 하나금융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조7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급증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보다 33.2% 늘어난 917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나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6707억원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순이익은 약 3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은 시장의 예상을 넘어선 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1조2979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순이익은 3조772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779억원)보다 31.1%(8943억원) 급증했다. 지난해 KB금융의 연간 순이익이 3조4552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3분기에 이미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은 것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올 순이익은 4조3192억원으로 4조원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이 호실적을 올린 배경에는 비은행 계열사를 늘릴 영향도 있지만 순이자이익이 크게 늘었다. 올들어 KB금융의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25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6%(1조1120억원) 증가했다. 이환주 KB금융지주 부사장(CFO)은 전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올 11월 포함한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순이자마진은 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