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직 대통령 노태우씨의 빈소에 여·야 대권주자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27일 서울시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씨의 빈소를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장동규 기자(공동취재단)
전직 대통령 노태우씨의 빈소가 서울시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가운데 정계 인사와 여·야 대권주자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오전 11시쯤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고인은 파란만장한 한국 현대사와 영욕을 함께했다”며 “소련 붕괴와 독일 통일 등 혼란스런 국제 정세 속에도 냉철함을 잃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은 6·29 선언을 통해 민주화의 길을 여신 분”이라며 “그 정신을 받아 그가 꿈꾸던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후에도 여·야 대권주자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도 오후에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제3지대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이날 오후 2시 조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선 주자뿐 아니라 당 대표 등 정치권 조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조태용 의원(국민의힘‧비례) 등이 노씨의 빈소를 찾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전 11시쯤 조문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노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민주 정부로 이양되는 과정에서 역할을 했고 북방 외교 등으로 여러 성과를 낸 공이 있다”고 했다. 이어 "여러 의미로 현대사에서 큰 이정표를 남긴 분"이라고 평가했다. 


빈소 입구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 등이 보낸 조화가 자리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범계 법무부장관, 박병석 국회의장 등 여권 인사들의 조화도 설치됐다.

이날 정부는 노씨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러 국민들과 고인의 업적을 함께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