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 측이 최종 경선때 진행하는 전화 ARS 투표에 본인인증 절차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홍준표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JP희망캠프에서 공약을 발표하기 위해 발표장으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 측이 최종 경선 전화 ARS 투표에 본인인증 절차 도입을 요구했다. 부정 투표를 방지하겠다는 의도다.

지난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준표 캠프는 지난 25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공정한 투표 진행을 위해 전화 ARS 투표에 본인인증 절차를 도입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최종 결정하는 경선은 일반인 여론조사(50%)‧당원 투표(50%)로 진행된다. 그 중 당원투표는 모바일 투표로 먼저 실시한다. 이후 모바일 투표를 하지 못한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전화 ARS 투표를 실시한다.

모바일 투표는 보안 인증번호 입력과 주민등록번호 입력으로 두 가지 본인인증 절차를 거친다. 하지만 ARS 투표는 아무런 본인인증 절차 없이 책임 당원 여부만 확인한 후 투표에 들어간다.


홍준표 캠프는 선관위에 “대리투표 등의 부정 투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중차대한 경선이 자칫하면 부정선거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며 “전화 ARS 투표에도 최소한 1회 이상 본인 인증 절차를 도입해 달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러한 요구를 지난 26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 선관위 측은 “2차 컷오프 투표 때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3차 때 도입은 어렵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캠프는 “2차 투표 때 ARS 전화를 본인인증 없이 하는 것도 몰랐고 이제야 문제를 발견해 개선을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