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남북·북미대화 조기 재개"…마크롱 "필요하다면 기꺼이 기여"(종합)
올해 6월 英서 열린 G7 정상회의서 약식회담 후 4개월만
文, 마크롱 대통령과 '탄소중립'에 공감대…방한 요청
뉴스1 제공
1,862
공유하기
(로마=뉴스1) 조소영 기자,박혜연 기자 =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후 3시35분부터 20분간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만나자마자 반갑게 포옹을 한 후 정상회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간 실질 협력,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등 글로벌 현안,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한국의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을 환영한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전환법'을 통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법제화한 점을 언급하며 긍정 평가했다.
또 한국의 탄소중립기본법 제정을 소개하면서 "양국이 탄소중립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개방성과 포용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많다고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실무급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가능한 분야부터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 초반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한 장관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한국이 참석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울러 "반도체 분야 등에서 한국과 프랑스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도 제안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특히 반도체와 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의 공급망 및 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호응했다.
북한 정세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마크롱 대통령의 관심 표명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은 현 정세를 상세히 설명하는 동시에 '남북·북미대화의 조기 재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가 (북측과)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프랑스는 언제든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기꺼이 하겠다"고 답했다.
회담을 마무리하면서 문 대통령은 2018년 프랑스의 국빈 초청 및 환대에 감사하면서 마크롱 대통령이 편리한 시기에 방한(訪韓)해줄 것을 제안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의에 대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두 정상이 양자·다자 관심 사안 및 지역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6월 영국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약식회담을 가진 바 있다.
양 정상은 당시 반도체와 전기차 등 첨단 핵심 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코로나19 방역 및 그에 따른 경제상황 등을 공유했다.
이날(30일)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