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 11월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갖고 있다. © AFP=뉴스1

(부다페스트=뉴스1) 조소영 기자,박혜연 기자 = 아데르 야노쉬 대통령 초청으로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한국 및 비세그라드 그룹(V4, 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첨단 제조업에 강점을 가진 한국은 V4와 함께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다페스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V4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한국은) 유럽 시장을 넘어 세계로 함께 뻗어나가길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V4의 상생 협력 결과는 대단하다. 전자, 자동차와 부품, 화학, 금속까지 다양한 업종에 걸쳐 6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진출했고 누적 투자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 V4는 유럽연합(EU) 내 한국의 최대 투자처가 됐다"며 "교역도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인 168억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도 30% 이상 늘고 있어 20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V4가 앞으로 함께 성장하길 위해 세 가지 경제협력을 강조한다며 Δ전기차 배터리 Δ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산업 Δ인프라 협력까지 세 가지 경제협력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중 신산업 협력과 관련 "코로나 이후 세계는 디지털과 그린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V4의 기초과학 기술 역량과 한국의 응용과학기술이 결합한다면 우리는 변화에 앞서갈 수 있다"며 "특히 미래 에너지원으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수소 경제 육성에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V4 국가들은 올해 '국가 수소 전략'을 차례로 발표했다. 한국 역시 '수소 선도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목표가 같은 만큼 협력을 통한 시너지도 매우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 중요성이 높아진 바이오 헬스 산업도 함께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지난해 방역물품을 나누며 양측 간 바이오 헬스 교역이 100배 넘게 늘었다. 지속적인 협력으로 미래 감염병 위협에도 함께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체결하는 그린, 디지털, 바이오 등 7건의 MOU(양해각서)를 통해 양측의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오늘의 만남으로 우리의 우정은 더욱 깊어지고 V4와 한국 경제는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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