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했다. 사진은 유승민 후보가 4일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에서 의원들을 격려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스1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것에 대해 “어른스럽지 못한 불공정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본인 스스로 비대위원장 시절에 5·18민주화운동 묘지에 가서 무릎 꿇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어떻게 경선을 며칠 앞두고 호남 비하를 하는 후보를 도울 수 있냐”며 이같이 밝혔다.


유 후보는 “경선 여부를 떠나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당에 애정이 있는 어른으로서 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윤 후보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5·18에 대해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반성하려고 그동안 굉장히 오랫동안 노력해왔다”며 “당 밖에서 들어온 후보가 몇 달만에 망언하고 캠프에 있는 사람은 입에 담기도 어려운 용어로 호남을 비하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부산 해운대구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정치는 잘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지난달 22일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한 직후 ‘개‧사과’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비판받았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국민의힘을 이끌면서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무릎을 꿇고 참배했다. 이후 지난달 29일 전직 대통령 노태우씨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대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