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 (국방부 제공) 2021.7.18/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정부가 이르면 10일 호주산 요소수 긴급 수입을 위해 공군 수송기를 현지로 파견한다.

정부와 군 당국은 우리 공군 수송기가 호주까지 왕복 운항하는 데 필요한 관계국들과의 영공 통과 관련 협의가 끝나는 대로 수송기를 띄울 예정이다.


출발지는 부산 김해국제공항이며, 출발 시각은 오후 5시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관계국들의 영공 통과 승인 시점에 따라 출발 시각은 다소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정부는 중국발 요소 수출 제한에 따른 국내 차량용 요소수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호주산 요소수 2만ℓ(이후 2만7000ℓ로 증량)를 긴급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특히 호주산 요소수에 대한 "신속한 수송을 위해" 군 수송기를 활용하기로 했다.

요소수 2만7000ℓ를 톤수로 환산하면 대형 탱크로리 1대 분량인 27톤으로서 국내 일일 요소수 소요량 약 600톤 대비 4.5%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호주산 요소수를 들여오더라도 당장 국내 요소수 수급난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선 "요소수 긴급 수입에 군 수송기를 투입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정부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수급 대응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군 당국은 요소수 긴급 수입에 공군 수송기를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재 군이 보유 중인 차량용 요소수 가운데 210톤을 민간에 '대여' 방식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해둔 상태다. 군 보유 요소수의 민간 지원도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결정 사항 가운데 하나다.

이번 호주산 요소수 긴급 수입에 투입될 공군 수송기로는 호주까지의 비행거리 등을 고려해 최대 항속거리가 1만5320㎞에 이르는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우선 검토되고 있다.


KC-330은 유럽 '에어버스'사의 A330 여객기를 개조해 만든 기체로서 약 47톤 상당의 화물을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KC-330은 그동안 국외 재해·재난 발생시 현지 체류 국민의 국내 이송과 해외파병부대 화물·병력 수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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