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고 지난 10일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 토크에 참석한 이 후보. /사진=뉴스1(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판한 것에 대해 이 후보가 자신이 윤 후보보다 낫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인생을 살면서 많은 사람이 실책과 실수, 실패를 하는데 저도 그런 보통 사람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며 “공인이 되기 전에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잘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직자가 된 후에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겨냥해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국가 리더는 실수하지 말아야 하고 실수할 가능성이 적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초보는 깨끗해도 실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각료와 주요 인사를 선발할 때도 경험이 많은 이들을 뽑는다”며 “설거지를 많이 하면 접시를 깨는 경력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그런 것을 안 하겠다고 초보를 고용하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제가 가족과 다툰 내용이 사방에 돌아다니고 있다”며 “어떤 경우든 욕설이 만들어진 점은 사과드린다”고 고개숙였다. 이어 “다만 한편으로 고려해주십사 하는 것은 왜 그런 일이 벌어졌나 하는 것”이라며 “그 뿌리는 시정 개입을 막기 위해서였고 형님을 보호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직자가 된 이후 공적 권한 행사에서 사적 남용은 없었다”며 “오로지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공적 권한을) 썼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이날 음주운전, 초보운전 발언은 지난 7일 안 후보가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비판한 내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를 겨냥해 “국민은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 중 한 사람을 뽑으라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며 “국민들께 새 선택지를 드리기 위해 힘든 도전에 나섰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