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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우 대변인은 12일 논평에서 “정부는 호주에서 긴급 공수한 요소수 2만7000ℓ를 위해 군 전투기를 동원했고 이를 정부의 성과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대변인은 “아무리 한 방울 한 방울 귀한 시기라지만 참 민망하다”며 “긴급 공수한 요소수 2만7000ℓ는 하루 사용량의 4%가량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소수 대란을 대략 57분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죽하면 청와대가 리터(ℓ)와 톤(t)을 헷갈린 게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되겠느냐”며 “과한 홍보가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양 대변인은 “로켓 배송을 위해 전투기가 소모한 항공유는 16만ℓ에 달한다고 한다”며 “최근 항공유가 기준 1억원 어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소수 2만7000ℓ의 품귀 이전 가격이 2700만원 정도인 걸 감안하면 결국 배보다 배꼽이 더 컸던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1억원 내고 요소수 쇼를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 대변인은 “나라 지켜야 할 군대가 청와대의 치적 만들기 쇼에 동원됐던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며 “백신 가뭄에 시달리던 시절 ‘백신 없는 백신 수송 훈련’을 벌이거나 백신 탈취에 대비한 ‘대테러 훈련’을 진행하는 등 낯뜨거운 과거가 얼마 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두 정부의 실정을 가리기 위해 군대를 서커스단으로 세웠던 사례들이다”며 “이제 여기에 ‘1억원 요소수 쇼’가 추가된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의 무능과 과한 홍보 욕심이 결합되면서 고생은 항상 국군이 하고 부끄러움은 언제나 국민의 몫으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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