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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는 한일관계가 굉장히 좋았다”며 “안타깝게도 같은 민주당 정권임에도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 한일관계는 악화될 대로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한일관계 개선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하겠다”며 “이 공동선언의 정신과 취지를 계승해 한일관계를 발전시킨다면 향후 두 나라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이라는 이웃을 지구상의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없다”며 “좋으나 싫으나 함께 사는 지혜가 필요하기에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 후 바로 한일관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를 겨냥해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읽어는 봤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일본이 식민지 지배로 한국 국민에게 상처를 입힌 과거를 인정하고 통절한 반성과 사죄를 전제로 한다”며 “김 전 대통령은 과거사를 덮고 미래로 가자고 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일본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올 때의 모습이 아니다”며 “한참 우경화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일본은 아베 집권 이래로 더 이상 사죄는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에 과거사 문제 해결과 위안부 문제 사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언급한다”고 비판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하기 위해서는 일본 정부의 사과가 우선돼야 하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일본 언론은 윤 후보를 두고 '(우경화된 일본을) 이웃으로 인정한다'고 말한다"며 "일본 관련 발언은 역사의 맥락을 이해하고 보다 신중하게 해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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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