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가상자산·핀테크 등으로 불법 자금세탁 진화…변화 적응해야"
금융정보분석원 설립 20주년 기념식…"금융시스템 발전에 앞장서"
"금융정보분석원 덕분에 국세청 7년간 연평균 2조4천억 세금 추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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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23일 금융정보분석원(FIU) 설립 20주년을 맞아 "최근 7년간, 9만 건이 넘는 금융정보분석원의 정보를 통해서 국세청이 연평균 2조400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정보분석원 설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금융정보분석원은 지난 20년 동안 '투명'과 '신뢰'의 가치를 굳건히 세워서 대한민국의 금융시스템 발전에 앞장서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금융정보분석원은) 법집행기관 및 금융사와 긴밀하게 협조해 자금세탁 행위를 조기에 차단하고 불법 금융거래를 철저하게 추적했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금융시장의 변화에 발맞춰서 전자 금융업과 대형 대부업, 그리고 가상자산사업에까지 공정한 '감시의 눈'을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신고등록 의무를 규정한 특정금융정보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3월25일부터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받기 시작했으며 현재 업비트, 코빗, 코인원, 빗썸, 플라이빗, 지닥 등 6개사에 대한 신고수리를 결정했다.
김 총리는 "대외적으로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정회원으로서 불법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세계 각국과 공조해왔으며 2015년에는 FATF 의장국을 수임하고, 이듬해 부산 총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지난해 FATF의 제4차 라운드 상호평가에서는 미국, 호주, 캐나다, 스위스와 같은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훌륭한 평가를 받았다"고 극찬했다.
김 총리는 "최근 가상자산과 핀테크와 같은 신기술의 등장으로 불법 자금세탁 방식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우리가 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다면 오랜 세월 쌓아올린 금융시스템 전반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금융정보분석원과 금융당국, 금융사가 함께 우리의 금융질서를 투명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금융 현장을 지키고 계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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