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 바른미래당 의원. 2019.12.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김관영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9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을 고쳐 쓰면 희망이 있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민주당 안에 있는 사람들은 진영 논리에 빠져 쓴소리를 못하는데, 쓴소리를 제대로 하는 김관영이 되고 싶어 이재명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민주당의 악역을 맡아줘라', '데블스 애드버킷(Devil's Advocate)이라는 악마의 변호사로 민주당에 쓴소리하고 왜 민주당을 지지한 많은 사람과 민심이 떠났는지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면서 분석하고 대안을 내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서, 그렇다면 우리가 할 일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2년간 180석 가까이 민주당이 가지고 있어서 민주당이 제대로 역할을 안 하면 대한민국 전체가 올스톱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면 민주당을 개혁하고, 개선해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을 내는 게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국민의힘행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처음 정치를 민주당에서 했고 합리적 진보와 중도 노선을 견지했다. 국민의힘의 뿌리가 저와 맞기 쉽지 않다"며 "진영을 완전하게 넘어가는 것, 그 선만은 넘어가지 말자는 나름대로의 판단이 있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도덕적인 여러 하자를 얘기한다. 저는 그런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두 분(이재명·윤석열) 중 한 명을 고른다면 이 후보는 오랫동안 본인 의지에 의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살아왔고 정치 경험을 현장에서 해서 국민과 공감능력 면에서 뛰어나리라 생각하고, 실용주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에 대해서는 "국정, 정치는 타협이고 양보고, 설득 아니냐. 아무래도 (그런) 정신은 (윤 후보가) 부족하지 않나"라며 "국정 전반을 고민하거나 어떻게 정치적으로 해결할까 하는 경험이 부족해 대통령이 됐을 때 판단 능력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차기 대선 구도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민주당이 불리하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김 전 의원은 "이 정부에 가장 실망한 건 부동산 정책, 내로남불이다. 민주당 안에 있는 사람들이 제대로 지적 못하는 탈원전 정책은 방향은 맞았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식이 문제가 있다는 제 얘기를 여러 번 했다"며 "그런 것에 대한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 특히 부동산 문제는 단순히 집값이 올라 서민이 어려운 것 뿐 아니라 2030에 너무 큰 절망을 줘서 그 사람들에게 비전을 주는 청년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달라져야만 대선 승산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대선이 어렵다"며 "절박함이 있으면 달라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차기 대선 의제에 대해서는 "마지막 순간에는 양쪽 대선 후보에게 중요한 정치개혁 과제, 청와대 정부를 극복하기 위한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 정치 제도에 관한 개선 공약을 두 거대 양당 후보가 받아 제3지대에 있는 사람과 합종연횡 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김 전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상당한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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