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9.1을 기록해 2019년 10월 3주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뉴스1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를 구하는 예비 세입자보다 전세를 내놓으려는 집주인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셋값이 급등했던 강남권을 중심으로 공급 대비 수요가 줄고 있는 추세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12월 1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9.1을 기록해 2019년 10월 3주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전세수급지수는 통상 100을 기준으로 숫자가 더 높으면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다고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 11월 2주 102.4를 나타낸 이후 한 달여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다 11월 마지막 주 100을 기록한 뒤 한주 만에 결국 100 아래로 떨어졌다. 전세 공급에 비해 수요가 점점 줄어든 셈이다.

고가 전세가 많은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12월 1주 동남권 전세수급지수는 97.0으로 서울시 내 권역 중 가장 낮았다. 정부의 대출규제 영향으로 수요자들의 심리가 위축돼 고가 전세를 위주로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 역시 전세수급지수가 98.0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1.4로 나타났다. 집값이 많이 올랐던 세종특별자치시는 전세수급지수가 91.6으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