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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MC가 될 기회가 있었다며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풀어 놓은 가운데 "앞으로 운명이 또 어찌 바뀔지 알 수 없다"고 해 여야 대선후보들이 가족리스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홍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2년 4월 19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낙선하고 쉬고 있던 중 jtbc요청으로 토·일 주말 정치토크 '홍준표 라이브 쇼' MC를 하기로 하고 예고편까지 찍었다"고 했다.
이어 "갑자기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생기는 바람에 고심 끝에 MC를 포기하고 경남 지사 출마를 한 일이 있었다"고 9년 전 상황을 회고했다.
당시 홍 의원은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 5선을 노렸으나 민주통합당 민병두 후보에게 패해 '정계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한 바 있다. 하지만 2012년 7월 6일 김두관 경남지사가 '대권 도전'을 선언하며 사퇴하자 한나라당은 홍 의원을 긴급 투입, 경남지사 자리를 탈환했다.
이런 사연을 전한 홍 의원은 "그때 방송인의 길로 나섰으면 내 운명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하는 생각을 요즘 종종 하게 된다"며 "(MC로 데뷔했다면) 온갖 갈등과 증오의 현장인 지금 보다는 더 마음이 편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아 있다"고 정치판보다는 방송판이 마음 편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이게 내 운명인가 보다 하고 지내고는 있지만 그 운명이 또 어떻게 바뀔지 아직도 알수 없지만 (누구처럼) 가짜 인생은 살지 말아야겠지요"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어 "가짜 인생들이 판치는 대한민국이 되어 버렸다"며 본인과 가족 리스크 등으로 '사과' 모드를 취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한데 묶어 꼬집었다.
여야 모두 후보들의 가족 리스크로 바짝 긴장한 가운데 진보, 보수 진영 일부에서는 '12월 위기설', '후보 교체론'을 솔솔 흘리고 있다.
이 경우 여권은 이낙연 전 대표, 야권은 홍준표 의원이 유력한 대타카드여서 이날 홍 의원의 "운명이 어찌 바뀔지"라는 표현이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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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