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11일 오전 강원도 강릉 오죽헌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경력' 의혹에 대해 국민들이 보다 확실한 사과를 원하고 있는 듯 하다고 언급, 관련 조치가 뒤따를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후보자의 배우자가 과장된 이력을 쓴 것은 굉장히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조국 장관 일가가 했던 내용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같은 잣대를 들이대면 곤란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20일 오후 MBC TV '뉴스외전'에서 진행자가 "(지난 17일 윤 후보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한) 사과 방식이 적절했는지, 아니면 부적절했는지"를 묻자 "후보는 그 상황에서 본인이 알고 있는 사실관계에 대해서 담백하게 이야기했다고 본다"고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한 사과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과 관련해 어제 공개된 자료도 18년 전 것이고 10년 넘은 자료도 있는 등 이런 것을 해당 기관에 서류를 떼 오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그러다 보니까 후보자도 배우자에게 구두로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해명을 하다 보니까 기억이 부정확한 지점도 있고 여러모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해명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표는 "사실관계가 빨리 밝혀지길 하는 바람이 있다"며 "그래서 저희도 빨리 자료 취합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그럼 추후 더 강한 강도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냐"고 하자 이 대표는 "사과라는 것은 사과를 받는 사람들이 만족했느냐 아니냐로 효과가 결정되는 것"이라며 "최근 추이를 보면 국민들 중에서는 부족했다고 판단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라는 말로 사과 필요성을 꺼내 보였다.


다만 "사과의 메시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 어떻게 반면교사로 삼아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느냐, 이런 것"이라며 "(사과를 통해) 진일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방점이 찍혀야 한다"고 사과할 때 재발방지 시스템 구축의 뜻과 방법 제시를 역설했다.

일부에서 김건희씨 의혹을 조국 전 장관 가족일에 빗대 '내로남불'이다고 비판하고 있는 점에 대해 이 대표는 "후보자 배우자가 과장된 이력을 쓴 것은 굉장히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조국 장관 일가가 했던 '없던 문서를 만들어낸다는 의혹', '포토샵으로 증명서에 손을 댔다'는 이야기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통상적이지 않고 여러차례 학력 등에 대한 오기가 발견되다 보니까 문제가 되는 것 같다"며 오기, 과장의 수준이라고 방어막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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