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통합 합의문'에 서명한 뒤 합의문을 펼쳐 보이고 있다./사진=이동해 뉴스1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26일 양당의 통합과제 합의문을 발표, 본격적인 합당 절차에 착수했다.

통합 후 당명은 '더불어민주당'으로 한다. 전당원투표 등을 거쳐 합당이 마무리되면 더불어민주당 의석수는 열린민주당 3석을 포함한 172석으로 늘어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지난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하고 '당 대 당' 통합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양당은 합의문을 통해 "대선 승리와 정치·사회 대개혁을 이루기 위한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열린민주당이 통합 조건으로 제시한 의원 3선 초과 제한 등 7대 개혁 의제에 큰 틀에서 수용한 후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합의문을 통해 ▲비례국회의원 열린공천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 열린민주당이 제안한 정치개혁 의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또한 검찰수사권폐지를 비롯해▲포털의 뉴스편집 배열금지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부동산감독기구 설치 등 사회개혁의제 법제화에도 합의했다.

열린민주당은 통합 후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내 별도로 '열린캠프'란 조직을 구성해 참여하기로 했다.


송영길 대표는 "양당이 진보진영 승리를 위해 하나가 되기로 했다. 모두가 힘을 합쳐 국민 요구에 부응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의 새로운 시대는 단순히 정권 교체를 넘어 정치 교체하는 새로운 정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당은 통합 직후 국민의 주권을 강화하고 특권을 개혁하는 등 전방위적 개혁 조치에 나서겠다"며 "강물이 굽이쳐 흘러도 바다에서 만나듯이 양당은 민주 진영 승리를 위해 다시 뭉치게 됐다. 앞으로 73일 대장정에 하나돼 국민과 함께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당 절차는 늦어도 내년 1월 10일 전후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합당 논의를 위해 약 4일간의 당원 토론 기간을 거쳐 전당원 투표를 실시한다. 이후 최고위, 중앙위 등 의결 절차를 밟는다. 열린민주당의 전 당원 투표는 29일~30일 이틀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