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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소득 4000만원의 직장인 김모(31)씨는 새해 아침부터 고민이 늘었다. 올해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된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차주단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산정 시 카드론(장기카드대출)도 포함돼 급할 때 찾던 카드론 대출문도 막혀버렸다. 이것저것 나갈 금액을 따져 카드론으로 약 800만원을 신청할 예정이었는데 DSR 적용으로 카드론 한도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궁금해졌다.

올해 가계부채 관리가 강화되면서 차주단위 DSR 산정에도 카드론이 포함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DSR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DSR은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의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 비율을 의미한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저소득‧저신용자의 신용위축 가능성 등을 고려해 카드론을 차주단위 DSR 산정 시 제외했지만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카드론으로 대출이 몰리자 관리에 돌입했다. 카드론이 취약차주의 부실을 심화시키는 뇌관이 될 수 있자는 판단에서다.

금융위에 따르면 카드론은 2020년 하반기 이후부터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여러 금융사에서 돈을 빌리는 다중채무자의 카드론 잔액 역시 지난해 상반기 24조8000억원으로 2019년말과 비교해 15.2% 늘었다.

차주 소득수준, 기존대출 상환원리금 등 세부조건에 따라 DSR 수치가 달라져 사전에 대출가능 금액을 일률적으로 산정하기는 어렵지만 김씨의 사례를 들어 카드론 한도 변화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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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의 연소득은 4000만원, 카드론으로 800만원을 신청할 예정이다. 카드론 연리는 13%이며 만기 2년, 원금균등상환이 적용된다.

김씨의 기존 보유 대출은 비규제지역 소재의 주택담보대출 1억8000만원으로 연리 2.5%, 30년만기, 원금균등상환 방식이 적용된다. 더불어 2500만원의 신용대출은 연리 3.0%, 만기일시상환으로 빌렸다.

차주단위 DSR이 적용되기 전엔 금융사 자체 여신심사를 통해 대출 취급가능가액을 결정했다. A씨가 800만원을 신청하면 800만원 이내 대출 취급이 가능했다. 하지만 차주단위 DSR이 적용되면 DSR 50% 이내로 총 636만원 내에서 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카드론에 대한 개인별 DSR 적용 시 산정만기는 실제 대출계약서상의 '약정만기'를 기준으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