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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중국 슈퍼리그 복귀 첫 시즌을 3위로 마무리한 '배구 여제' 김연경(34·상하이)에게 새로운 거취를 정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연경은 지난 4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랴오닝과의 3위 결정 2차전에 출전했다.
1차전에서 21점을 기록했던 김연경은 2차전에서도 20점을 책임지며 팀의 에이스 노릇을 해냈다.
김연경의 활약 속에 상하이는 3전2승제의 3위 결정전에서 먼저 2승을 따내며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정상에 서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겠으나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20-21시즌을 V리그 흥국생명에서 보낸 김연경은 시즌 종료 후인 지난해 5월 상하이와 1년 계약을 맺었다.
김연경과 상하이의 계약 기간은 아직 수개월 남았지만,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가 2월에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단축 일정으로 진행되면서 이들의 동행은 사실상 끝났다.
지난해 비시즌 기간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서 여자배구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끌고 중국으로 향했던 김연경은 이제 한동안 휴식을 취하며 새로운 팀을 찾는다.
어느덧 선수 생활의 황혼기로 향하고 있지만 기량은 여전해 가치가 높은 선수다.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만큼 이제 소속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다만 당장 국내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2021-22시즌 V리그에 뛰기 위해서는 정규리그 3라운드 종료일인 지난해 12월28일까지 특정 팀과 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지난해 말 중국에서 한창 시즌을 치르던 김연경은 국내 팀과 계약을 맺지 못했다.
아시아 무대가 아니라면 유럽이나 미국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 시즌이 진행 중인 유럽 리그의 경우 지금이라도 등록해서 곧바로 뛸 수 있고, 미국리그는 오는 2월부터 시작된다.
지난 2018년부터 2년 간 터키 엑자시바시 소속으로 유럽 배구를 경험했던 김연경은 익숙한 터키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고,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이탈리아 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갈 수도 있다.
지난해 출범한 미국 리그의 경우 아직 프로 리그가 완벽히 정착되지 못한 상황이지만 향후 지도자 생활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유학 겸 미국행을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선 지난해 쉴 새 없이 달린 김연경이 당장 새 팀을 구해 실전에 나서는 대신,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면서 천천히 다음 스텝을 물색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연경은 이달 중순 귀국해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김연경이 이번 시즌을 건너뛰고 2022-23시즌 국내로 복귀한다면 기존 소속팀인 흥국생명으로 돌아가야 한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후 김연경을 임의해지 신분으로 묶어뒀기 때문에 흥국생명에서 1년을 더 뛰어야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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